거인군단 손호영, 한동희 공백 메울 3루수 낙점
한민석 기자 minseok_ok@yulrinjournal.com 2026-05-22 21:34
롯데 자이언츠의 타선에 비상이 걸렸다.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던 한동희가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김태형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동희는 최근 부산 거인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내복사근에 경미한 근육 손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구단 측은 재활에 약 2주에서 3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김태형 감독 역시 선수의 타격감이 살아나던 시점에 발생한 이번 부상에 대해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시즌 초반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고생했던 한동희에게는 이번이 벌써 두 번째 부상 악재다.이달 들어 한동희는 3할이 넘는 고타율과 함께 홈런포를 가동하며 롯데 타선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 면모를 보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기에 그의 공백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가 전력에서 빠지게 된 것에 대해 팀 타선의 힘이 실리기 시작한 시점이라 아쉬움이 크다고 언급했다. 향후 2주간의 회복 상태를 지켜본 뒤 훈련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실전 복귀까지는 한 달 가까운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한동희가 빠진 자리를 메우기 위해 손호영을 3루수로 배치하는 등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다.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장두성, 고승민, 레이예스 등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타순을 구성하며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지명타자 자리에는 유강남이 배치되었으며, 하위 타선에서는 전민재와 손성빈이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동희의 이탈로 인해 나승엽과 전준우 등 기존 주축 타자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형국이다.

부상이라는 피할 수 없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롯데는 남은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해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한동희의 재활이 진행되는 동안 대체 자원들이 얼마나 공백을 잘 메워주느냐가 6월 순위 싸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불펜의 안정세와 선발진의 자신감 회복이 맞물린다면 타선의 공백을 마운드의 힘으로 버텨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롯데는 이번 삼성과의 시리즈를 통해 팀의 위기관리 능력을 시험대에 올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