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매출 49조 역대 최대… 영업익은 20% 급감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실 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는 23일 공시를 통해 매출 49조 2,153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한 2조 8,509억 원에 그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전체로 봐도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 이상 급감하며 대내외적인 경영 환경의 어려움을 여실히 드러냈다.수익성 하락의 결정타는 예상치 못한 공급망 차질이었다. 핵심 부품인 엔진 밸브를 공급하는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제네시스와 팰리세이드 등 이익률이 높은 고부가가치 차종의 생산이 중단되거나 지연된 것이다. 이로 인해 판매 물량이 줄어든 것은 물론, 수익성이 좋은 차종 위주로 판매를 구성하는 '믹스 개선' 전략에도 차질이 생겼다. 여기에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인센티브 증가 등 비용 부담까지 겹치며 약 1조 원에 가까운 손실 요인이 발생했다.대외적인 압박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관세 부담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현대차가 2분기에만 미국에 납부한 관세는 약 9,000억 원 규모로, 이는 1분기에 이어 수익성을 갉아먹는 주요 원인이 됐다. 다만 사측은 하반기부터는 관세 부담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수조 원대의 관세를 부담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비용 압박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현대차는 하반기 생산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대적인 실적 반등에 나선다. 부품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대체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국내뿐 아니라 인도 등 해외 생산 거점을 총동원해 상반기의 부족했던 물량을 최대한 메울 방침이다. 특히 수익성 회복의 열쇠로 꼽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2분기에도 하이브리드 판매가 4,000억 원 규모의 수익 개선 효과를 낸 만큼, 하반기에는 그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글로벌 시장별 맞춤형 신차 공세도 본격화된다. 국내에서는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아반떼 등 인기 모델의 신형을 투입하고, 유럽에서는 중국 전기차의 공세에 맞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아이오닉3를 전면에 내세운다. 유럽 전략형 모델인 BC4 CUV와 신형 투싼 등도 판매 회복의 선봉에 선다. 비록 신차 출시 시점이 4분기에 집중되어 올해 당장의 수치 회복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내년부터는 신차 효과가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전기차 분야에서는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다. 배터리 가격 부담과 높은 보증 비용을 극복하기 위해 배터리 재제조 및 부분 수리 기술을 고도화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활용해 품질 관리 비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생산 정상화와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통해 업계 상위권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LG 장현식 부상 말소, 신인 양우진 1군 전격 발탁  연패의 그늘이 깊어진 LG 트윈스가 주축 선발 자원의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를 만났다. 올 시즌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옮겨 연착륙에 성공했던 우완 장현식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LG 구단은 23일 장현식이 정밀 검진 결과 팔꿈치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았으며, 투구 재개까지 최소 3주에서 4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팀이 6연패에 빠진 절체절명의 순간에 터진 핵심 투수의 이탈은 순위 싸움 중인 팀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전망이다.장현식의 부상 징후는 지난 21일 NC 다이노스와의 후반기 첫 등판에서 나타났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올랐음에도 4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으로 부진했던 원인이 결국 몸 상태의 이상이었음이 밝혀진 것이다. 지난해 4년 총액 52억 원이라는 전액 보장 FA 계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그는, 올 시즌 선발 전환 이후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염경엽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아왔기에 이번 공백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염경엽 감독은 그동안 장현식의 활약을 팀 순위 유지의 일등 공신으로 꼽아왔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침과 선발진의 불안 속에서도 장현식이 버텨준 덕분에 불펜 데이를 운영하며 승수를 쌓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장현식이 선발로 거둔 3승이 팀에는 수치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나, 이제는 그의 빈자리를 메울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하는 급박한 처지에 놓였다.LG는 선발진 강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에 빛나는 베테랑 우완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전격 영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 외국인 투수 리오스와 결별하고 데려온 카라스코는 이번 주말 입국해 행정 절차를 마치는 대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하지만 카라스코가 실전에 투입되기까지의 공백기와 장현식의 이탈로 생긴 5선발 자리를 어떻게 운용할지는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 있다.장현식이 빠진 1군 엔트리에는 신인 투수 양우진이 이름을 올렸다. 염 감독은 양우진의 등록에 대해 당장의 성적보다는 미래를 위한 경험 축적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철저한 휴식 관리를 병행하며 신예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구상이지만, 연패 탈출이 시급한 상황에서 신인 투수의 어깨에 지워진 짐은 가볍지 않다. 한편 23일 삼성전 라인업에서는 주축 타자인 박동원과 문보경이 선발에서 제외되는 등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한 변화도 감지됐다.현재 LG는 선발진의 재편과 연패 탈출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톨허스트와 웰스 등 기존 외인 선발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가운데, 장현식의 복귀 전까지 버텨낼 수 있는 로테이션의 안정화가 향후 성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카라스코의 가세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그리고 예기치 못한 부상 공백을 팀 전체가 어떻게 극복해낼지에 따라 LG 트윈스의 올 시즌 최종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3억 달러만 줬다? 베네수엘라 석유 수익 가로챈 미국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석유 판매 수익금 130억 달러 이상을 확보하고도 정작 베네수엘라 정부에는 극히 일부만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파장이 일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원유 선적 데이터와 유종별 가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초부터 미국이 관리해온 베네수엘라 석유 대금이 최소 1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정부가 실제로 수령한 금액은 공개된 자료상 3억 달러에 불과해, 나머지 막대한 자금의 행방을 두고 국제사회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미국은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델시 로드리게스를 임시 대통령으로 세우는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석유 자산의 관리권을 손에 쥐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이 자금의 '임시 관리자'일 뿐이며, 모든 수익은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돌변했다. 지난 6월 연설에서는 짧은 군사작전으로 막대한 석유를 확보해 작전 비용의 28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고 자랑하며, 자금 관리의 목적이 '인도적 지원'이 아닌 '미국의 이익'에 있었음을 시사했다.베네수엘라의 경제 상황은 미국의 자금 통제 이후 더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석유 수출 제재가 완화되면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최근 5년 내 최저치인 2.5%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석유 판매 수익이 적기에 유입되지 않으면서 국가 경제의 혈맥이 막힌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베네수엘라 내부에서도 석유 대금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미국 정부는 구체적인 집행 내역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설상가상으로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발생한 규모 7.5의 강력한 쌍둥이 지진으로 인해 국가적 재난 상황에 처해 있다. 5,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기반 시설 파괴로 인한 피해액만 37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로드리게스 정부는 복구 자금 마련을 위해 미국이 동결 중인 석유 대금과 영국에 보관된 금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절규하고 있으나, 자금줄을 쥔 미국의 허가 없이는 단 1달러도 마음대로 쓸 수 없는 처지다.미국 정치권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독단적인 자금 관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미 국무부 관계자들은 수십억 달러가 이미 송금되었으며 외부 감사가 진행 중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의회에는 관련 보고서가 단 한 차례도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야 의원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아무런 안전장치나 투명성 없이 행정부의 통제하에 놓여 있다며, 자금의 흐름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하는 청문회를 여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현재 베네수엘라는 사상 최악의 경제난과 지진 피해라는 이중고 속에서 국제사회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자국의 자원 판매 대금조차 미국의 정치적 목적에 휘말려 제때 사용하지 못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리자'라는 명분 뒤에 숨겨진 실제 자금 집행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한, 베네수엘라의 인도적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대남미 정책에 대한 국제적인 불신 또한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LG, 112승 거물 카라스코 영입 승부수  LG 트윈스가 마운드 붕괴와 6연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메이저리그의 거물급 투수를 전격 영입했다. LG는 22일 베네수엘라 출신의 베테랑 우완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총액 36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라스코는 빅리그에서만 17시즌을 보낸 전설적인 투수로, 통산 112승과 1,703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특히 불과 16일 전인 지난 6일에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공을 던졌을 만큼 실전 감각이 유지된 상태라는 점이 이번 영입의 핵심이다.카라스코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2017년에 18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올랐던 최정상급 선발 자원이다. 이후 뉴욕 메츠와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명문 구단들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올해 메이저리그 성적은 다소 주춤했으나, 트리플A에서는 8경기 동안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경쟁력 있는 구위를 증명했다. 4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처음으로 아시아 야구에 도전하게 된 그는 LG의 우승 트로피 탈환을 위해 자신의 모든 노하우를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이번 영입은 LG의 과감한 결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LG는 앞서 영입했던 약셀 리오스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자, 영입 후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그를 방출하는 강수를 뒀다. 리오스는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제구와 잦은 실점으로 팀의 신뢰를 잃었다. 선발진의 난조로 순위가 3위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LG는 구속보다는 안정된 제구와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카라스코가 팀의 구세주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구단 측은 카라스코의 합류가 팀 마운드 전체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라스코는 단순히 공을 던지는 능력을 넘어, 메이저리그의 숱한 고비를 넘기며 쌓아온 위기관리 능력과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 LG 관계자는 그가 KBO리그의 낯선 환경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흔들리는 젊은 투수들에게 베테랑의 존재감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영입의 또 다른 배경이다.물론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한국 나이로 마흔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는 체력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생소한 한국 타자들과의 수 싸움도 넘어야 할 산이다. 하지만 LG는 카라스코가 최근까지 빅리그와 트리플A에서 꾸준히 이닝을 소화해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구속은 전성기보다 줄었을지 몰라도, 정교한 제구력과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관록은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LG가 치리노스와 리오스의 실패를 딛고 이번에는 제대로 된 외국인 투수 카드를 뽑아들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카라스코의 영입으로 LG는 후반기 반등을 위한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됐다. 6연패의 늪에서 허덕이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던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다시 한번 선두 싸움에 불을 지필 수 있는 기회다. 카라스코는 조만간 입국해 메디컬 체크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112승 투수가 KBO리그 마운드에서 보여줄 품격 있는 투구가 LG의 가을야구 운명을 어떻게 바꿀지 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진스 4인 체제 첫 공개, 전문가 독설 왜?  영화계의 저명한 비주얼 전문가가 걸그룹 뉴진스의 새로운 활동 결과물을 두고 이례적인 독설을 내뱉어 파장이 일고 있다. 디자인 스튜디오 ‘빛나는’의 수장이자 수많은 흥행작의 포스터를 책임져온 박시영 디자이너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뉴진스의 새 콘텐츠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해당 작업물을 접한 직후 거친 표현을 빌려 시각적 완성도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거 뉴진스의 행보를 지지해왔던 인물의 비판이라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단순한 악플 이상의 무게감을 가지며 업계 내부의 시각을 대변한다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박 디자이너의 비판은 단순히 미적인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어도어의 경영진과 기획 역량을 정조준했다. 그는 이번 콘텐츠의 감성이 과거 구시대적인 방송 스타일을 연상시킨다며, 독창적인 재능 없이 기존의 성과에 편승하려는 시도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다니엘이 빠진 4인 체제를 두고 ‘진격’이 빠진 거인에 비유하며, 핵심적인 동력이 상실된 현재의 모습을 꼬집었다. 이는 민희진 전 대표의 부재 이후 뉴진스가 구축해온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는 위기론과 맞물려 대중의 공감을 샀다.과거 박 디자이너는 뉴진스와 민 전 대표가 소속사와 갈등을 겪을 당시, 기성세대의 권위주의를 비판하며 멤버들의 입장을 적극 옹호했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어린 아티스트들의 태도를 문제 삼는 사회적 분위기에 일침을 가하며 그들의 주체적인 행보를 지지했다. 그랬던 그가 돌연 혹평으로 돌아선 이유는 아티스트 개개인에 대한 변심이라기보다, 이들을 뒷받침하는 제작 시스템의 질적 저하에 대한 실망감으로 풀이된다. 전문가의 눈에 비친 현재의 뉴진스는 아티스트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기획의 한계에 봉착해 있다는 진단이다.온라인 공간은 박 디자이너의 발언을 기점으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붙으며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뉴진스만의 톡톡 튀는 감성이 사라지고 평범한 아이돌 그룹과 다를 바 없어졌다며 박 디자이너의 의견에 적극 동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데뷔 기념으로 올린 가벼운 콘텐츠에 대해 지나치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내부 갈등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러한 외부 전문가의 비판이 멤버들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박시영 디자이너는 ‘왕과 사는 남자’를 비롯해 ‘관상’, ‘곡성’ 등 한국 영화사의 굵직한 작품들의 얼굴을 만들어온 인물이다. 시각 매체의 최전선에서 대중의 눈높이를 조절해온 그의 감각은 업계 내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그런 그가 공개적으로 특정 아티스트의 비주얼 기획을 저격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K-팝 산업에서 비주얼 디렉팅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며, 기획자의 역량이 아티스트의 생명력에 직결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킨다.결국 이번 논란은 민희진 전 대표 체제를 벗어난 뉴진스가 홀로서기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이자 시험대로 평가받는다. 4인 체제로 재편된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선 뉴진스에게 쏟아진 전문가의 냉정한 평가는 향후 어도어가 풀어야 할 숙제가 되었다. 기존의 팬덤을 유지하면서도 전문가 집단의 미적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한다면, 뉴진스를 향한 ‘감다죽(감 다 죽었다)’이라는 꼬리표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중은 이제 뉴진스의 음악뿐만 아니라 그들을 둘러싼 시각적 서사 전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안구건조증 86%가 기름샘 이상, 해결책은?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쉼 없이 돌리는 에어컨이 현대인의 눈 건강을 위협하는 복병으로 떠올랐다. 밀폐된 사무실이나 거실에서 장시간 냉방 바람에 노출될 경우 실내 습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안구 표면의 수분이 빠르게 메마르기 때문이다. 단순히 눈이 뻑뻑한 수준을 넘어 눈꺼풀 안쪽의 기름샘인 마이봄선 기능이 떨어져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 눈은 수분층뿐만 아니라 눈물의 증발을 막아주는 얇은 지방층으로 덮여 있는데, 차가운 에어컨 바람은 이 기름샘 입구를 막거나 굳게 만들어 정상적인 눈물막 형성을 방해하는 주범이 된다.안구건조증은 크게 눈물 생성 자체가 부족한 유형과 눈물이 너무 빨리 마르는 유형으로 나뉜다. 질병관리청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약 86%가 기름샘 이상으로 인한 ‘눈물 증발 과다형’에 해당한다. 즉, 안구건조증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수분이 모자란 것이 아니라 눈물을 붙잡아줄 기름층이 부실해 병을 앓고 있는 셈이다. 에어컨 바람에 직접 노출되면 마이봄선에서 분비되는 기름이 변질되거나 배출되지 못해 눈의 이물감과 통증, 충혈이 심해지며, 이를 방치할 경우 각막 손상이나 시력 저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눈이 건조할 때 흔히 찾는 인공눈물도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제품은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개봉 후 24시간이 지나면 세균 번식의 위험이 커지므로 즉시 폐기해야 한다. 또한 대한안과학회는 일회용 인공눈물이라도 하루 6회 이상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너무 자주 넣으면 눈물 속 천연 영양 성분과 면역 물질까지 씻겨 내려가 안구 표면의 자생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회용 제품의 경우 함유된 방부제가 각막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어 하루 4회 이내로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전문가들은 인공눈물 투여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눈꺼풀 온찜질’을 제안한다. 마이봄선에 굳어 있는 기름을 녹여 배출하기 위해서는 섭씨 40도 안팎의 온도로 10분 이상 찜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루 한두 번 따뜻한 수건을 눈 위에 올린 뒤 전용 세정제나 깨끗한 면봉으로 눈꺼풀 테두리를 닦아내면 막혔던 기름샘이 원활하게 소통된다. 이러한 관리는 일시적인 수분 공급에 그치는 인공눈물과 달리 눈물막의 질을 개선해 안구 건조 증상을 근본적으로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생활 환경의 개선도 눈 건강을 지키는 필수 요소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이 얼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풍향을 조절하고, 가습기를 활용해 실내 습도를 40~60%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특히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는 집중하느라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평소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들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50분 정도 업무를 보았다면 10분은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휴식 시간을 갖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여름철 안구건조증은 단순한 계절적 불편함을 넘어 만성 질환으로 고착될 위험이 크다. 에어컨 사용이 불가피한 환경이라면 마이봄선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뻑뻑함이나 충혈이 지속된다면 자가 진단에 의존하기보다 안과를 찾아 기름샘의 상태를 정확히 점검받는 것이 현명하다. 올바른 인공눈물 사용법을 숙지하고 주기적인 온찜질을 실천하는 작은 습관이 무더운 여름철 소중한 시력을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패가 될 것이다. 
48일 만의 결별, 리오스 떠나보낸 LG의 속사정  LG 트윈스가 야심 차게 영입했던 '광속구 투수' 약셀 리오스와의 동행을 한 달 반 만에 마침표 찍었다. 시속 161.7㎞라는 KBO리그 역사상 전례 없는 숫자를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리오스를 웨이버 공시하며 결별을 택했다. 이는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하는 '압도적인 지배력'이 부족했다는 현장의 냉정한 판단과 더불어, 현재 LG 마운드가 처한 선발진 붕괴라는 절박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가장 빠른 공을 던졌던 투수가 역설적으로 가장 빠르게 짐을 싸게 된 셈이다.리오스의 방출 결정은 표면적인 성적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그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며 불펜 투수로서 나쁘지 않은 지표를 남겼다. 하지만 LG가 외국인 쿼터 한 자리를 불펜에 할애하면서까지 기대했던 시나리오는 경기 후반을 완벽하게 삭제하는 위력이었다. 리오스는 주자가 없을 때는 위력적이었으나, 정작 실점 위기인 득점권 상황에서의 피안타율이 3할에 육박하며 벤치의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다.영입 초기만 해도 리오스에 대한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다. 부상으로 이탈한 치리노스의 대체자로 합류한 그는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삼성전에서는 문동주의 기존 기록을 경신하는 161.7㎞의 강속구로 잠실벌을 열광시켰다. 염경엽 감독 역시 스카우트팀의 안목을 극찬하며 리오스를 마무리 투수로까지 고려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보였다. 그러나 리그 타자들이 그의 빠른 공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리오스의 패스트볼 의존도는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왔다.리오스의 실패는 빠른 공이 반드시 타자를 압도하는 것은 아니라는 야구계의 격언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시속 160㎞를 상회하는 공이라 할지라도 투구 패턴이 단조롭고 제구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쏠리면 KBO리그 타자들의 정교한 배트 컨트롤을 피하기 어려웠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고 빠른 공 승부를 고집하다 장타를 허용하는 장면이 반복되면서, 리오스의 강속구는 '계륵'과 같은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팀의 사정 변화도 리오스의 방출을 앞당긴 결정적 요인이었다. 시즌 초반 계산이 섰던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LG 마운드에는 불펜 보강보다 긴 이닝을 책임져줄 확실한 선발 투수가 절실해졌다.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던 톨허스트와 웰스가 기복을 보이고 국내 선발진마저 흔들리는 상황에서, 단 한 이닝만을 책임지는 외국인 불펜 카드는 사치에 가까웠다. 결국 LG는 불펜의 힘으로 버티는 전략을 수정하고, 선발진의 안정화를 위해 리오스를 포기하는 승부수를 던졌다.리오스가 LG 유니폼을 입고 보낸 48일은 짧지만 강렬한 기록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기록보다 승리를 가져오는 효율성에 더 높은 가치를 둔다. 구속 혁명을 꿈꿨던 LG의 실험은 결국 현장의 다급한 필요성에 밀려 조기에 종료되었다. 리오스의 방출은 외국인 선수의 가치가 개인의 화려한 재능보다 팀의 결핍을 얼마나 정확히 메워주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이제 LG는 리오스가 남긴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선발 자원을 찾는 긴박한 움직임에 들어갔다. 
강원 의원 5인 전면전, 특검 연장 저지 총력  강원 지역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2차 종합특검법 개정안 강행 처리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대여 투쟁의 수위를 높였다. 한기호, 이철규, 이양수, 유상범, 박정하 등 강원권 의원 5명은 20일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 앞에서 열린 규탄대회에 집결해 민주당의 입법 행태를 '이재명 정권의 모순을 보여주는 폭거'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정치적 보복을 위한 특검 연장이 민생을 외면하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여당 지도부 역시 특검의 태생적 한계와 법리적 모순을 지적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번 2차 종합특검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쥐고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임을 강조하며, 과거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주장하던 민주당의 이중적인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특검이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며 특정 정치 세력을 겨냥한 도구로 전락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야당의 독주가 의회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특검의 실질적인 수사 성과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여당은 종합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의 기각률이 65%에 달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며, 혐의 소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영장만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특검의 활동이 오히려 일선 검찰의 민생 사건 수사를 지체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러한 수사 지연의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국민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것이 여당 의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이번 갈등의 핵심인 법안 개정안은 특별검사의 수사 기간 연장 횟수를 대폭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상 대통령 승인을 거쳐 1회 30일만 가능했던 연장 기간을 2회 각 30일로 확대하여, 사실상 특검이 장기간 수사를 지속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는 취지다. 야당은 진상 규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당은 이를 정권 압박을 위한 무기한 수사권 부여로 간주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국회 본회의장에 흐르는 긴장감은 여당의 필리버스터 돌입으로 최고조에 달했다. 국민의힘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무제한 토론을 통해 특검 연장의 부당성을 국민에게 직접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강원권 의원들은 규탄대회 이후에도 본회의장을 지키며 야당의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한 대오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정치적 중립성을 상실한 특검이 더 이상 국민의 혈세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정치권은 이번 대치 국면이 향후 정국의 향방을 가를 중대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당의 필리버스터와 야당의 강제 종료 시도가 맞물리면서 국회는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으며, 민생 법안 처리는 뒷전으로 밀려난 모양새다. 강원 의원들을 필두로 한 여당의 강경 투쟁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특검 연장안을 둘러싼 여야의 평행선은 좀처럼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 시선은 이제 370억 원의 혈세와 정치적 정의 사이에서 국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에 쏠려 있다. 
지커 7X 흥행 돌풍, 170만 원 특별 혜택 한 달 더 연장  국내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지커 코리아가 첫 번째 모델인 중형 SUV '7X'의 사전 예약 흥행에 힘입어 파격적인 고객 혜택 연장을 결정했다. 지커 코리아는 당초 초기 예약자들에게만 한시적으로 제공하려 했던 최대 170만 원 상당의 특별 프로모션을 오는 23일까지 한 달 더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단 4주 만에 누적 계약 1,000대를 달성하며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은 데 따른 감사의 의미이자, 신규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확실히 굳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이번 혜택 연장에 따라 트림별로 맞춤형 옵션 지원이 제공된다. 기본형인 프로 트림 예약자는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마사지 시트 등이 포함된 패키지를 절반 가격에 선택할 수 있다. 상위 모델인 맥스와 울트라 트림을 선택할 경우 차량용 냉온장고 옵션이 무상으로 증정되며, 지커 특유의 화려한 외관을 완성하는 라이팅 시스템이나 오토 도어 옵션에서도 상당한 금액을 할인받게 된다. 지커 측은 한국 고객들의 높은 안목에 맞춘 고급 편의 사양을 합리적인 조건으로 제공하여 초기 점유율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지커 7X는 지리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EA'를 기반으로 제작된 전략 모델이다. 배터리 구성에서도 트림별 차별화를 꾀했는데, 프로 모델에는 경제성을 고려한 75kWh급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된 반면 맥스와 울트라 모델에는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의 100kWh급 고성능 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장착됐다. 특히 항속거리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상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83㎞를 주행할 수 있는 맥스 트림이 전체 예약 물량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주행 성능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수치를 보여준다. 싱글 모터를 장착한 프로와 맥스 트림은 최고출력 421마력의 힘을 내며, 듀얼 모터 시스템을 갖춘 고성능 울트라 트림은 무려 645마력에 달하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자랑한다. 국내 인증 기준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모델별로 375㎞에서 483㎞ 사이로 책정되어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커 코리아는 이러한 탄탄한 기본기가 까다로운 한국 전기차 사용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지커의 이번 성과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국내 시장의 시각이 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단순한 저가 공세가 아닌,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력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커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이 글로벌 전기차 트렌드를 선도하는 중요한 거점인 만큼, 앞으로도 7X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승 이벤트와 특별 혜택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9개 주요 거점 매장을 중심으로 한 시승 인프라 확대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지난해 한국 법인 설립 이후 1년여 만에 거둔 이번 성적표는 향후 지커가 국내 시장에서 테슬라나 현대차·기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를 가늠할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초기 물량 1,000대 돌파라는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지커 7X가 이번 혜택 연장을 통해 예약 대수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커 코리아는 이번 달 말까지 이어지는 프로모션을 통해 잠재 고객들을 최대한 흡수하며 본격적인 인도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