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양보 논란, 김길리가 밝힌 최민정과의 관계
한민석 기자 minseok_ok@yulrinjournal.com 2026-02-26 13:47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2관왕에 오르며 새로운 쇼트트랙 여제로 떠오른 김길리(22)가 자신을 둘러싼 '양보설'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일부 네티즌들이 제기한 1500m 결승전 막판, 선배 최민정(28)이 의도적으로 자리를 내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김길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이 철저한 전략의 일부였음을 분명히 했다. 평소 경기 후반에 승부를 보는 스타일대로, 선두에서 체력을 소모하며 레이스를 이끌던 경쟁 선수를 뒤에서 견제하며 힘을 비축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결승선을 두 바퀴 남겨둔 시점, 폭발적인 스피드가 붙은 상태에서 추월을 시도했고 이것이 그대로 역전으로 이어졌을 뿐, 사전에 계획된 양보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역전의 순간에 대해서는 최민정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공간을 확보하며 주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금메달을 땄지만, 언니는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라고 거듭 강조하며 선배에 대한 예우를 잊지 않았다. 이는 온라인에서 불거진 억측과 달리, 두 선수가 서로를 존중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짧은 휴식을 마친 김길리는 3주 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곧바로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올림픽 2관왕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다시 스케이트 끈을 조여 매며 도전을 이어간다.